현재 제가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 S9 입니다.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을 제외하곤 지금도 여전히 빠릿하게 잘 작동하는지라 여전히 잘 사용중이긴 한데, 최근 노트20가 출시되어 기변의 욕구가 자꾸 꿈틀거리더군요. 특히 S9의 내장메모리 기본용량이 64GB 밖에 되지 않아 저장공간이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S9에는 외장메모리 마이크로SD 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모자란 공간은 외장메모리로 해결을 하고는 있는데, 그래도 안드로이드 시스템상 부족한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더라고요. 일반 사진이나 동영상 같은 데이터 파일들은 외장메모리에 저장이 가능하지만, 앱이나 시스템 운용 파일들은 외장메모리로 이동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 저의 S9 저장공간 남은 용량의 모습입니다. 총 용량 64GB 중에 51.8GB를 사용중이라 나오고 남은 공간이 이제 12.2GB 밖에 남지 않는다고 나오는군요. 대부분 삼성 갤럭시 같은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최적화 버튼을 통해 캐시 데이터를 삭제하면 어느 정도 공간이 확보가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것도 일시적일 뿐 근본적인 해결은 안되는 것 같았습니다. 저장공간 분석을 통해 보니 주로 애플리케이션이 차지하는 용량이 가장 큰 것 같아 어차피 외장메모리 SD카드를 사용하고 있기도 해서 앱을 외장메모리로 옮기는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그럼 내장메모리의 공간이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우선 용량 확보에 가장 좋은 방법은 잘 사용하지 않는 앱들은 과감히 삭제를 하는 것입니다. 특히 용량만 차지하고 있고 거의 사용하지 않는 앱이라면 삭제를 통해 용량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좋고, 그래도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가끔씩 필요한 앱이라 삭제까지는 좀 그렇다....고 한다면, 앱 자체를 내장메모리에서 외장메모리로 옮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자.. 그럼 앱을 외장메모리로 옮기기 위해서는 우선 설정앱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먼저 선택해 주고요.
저는 우선 '부킹닷컴' 앱을 외장메모리로 한번 옮겨 보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가기가 힘들어지니 자연스레 여행관련 앱들 사용이 많이 줄었는데, 특히 부킹닷컴 앱은 용량이 123MB나 차지하고 있어 외장메모리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앱을 선택하면 앱에 대한 내용과 함께 '저장공간' 항목이 나오게 되는데, '저장공간' 부분을 다시 선택해 주세요.
그럼 '저장공간 사용' 항목에서 '변경'이라는 항목이 보일겁니다. '변경' 항목을 선택해 주면, 저장위치 변경을 위한 옵션 화면이 나오게 되요. 지금 현재는 내장메모리인 디바이스 저장공간에 설치되어 있는데, 이걸 SD카드로 옮길 예정이므로 SD카드로 체크를 바꿔줍니다.
그럼 이렇게 해당 앱을 SD카드로 내보내기 화면이 나오게 되고, 하단 왼쪽의 '이동' 버튼을 선택하고 나면 비로소 앱 파일이 SD카드로 옮겨지게 됩니다. 이처럼 삭제하기는 그렇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앱들은 이렇게 외장메모리인 SD카드로 옮겨주는 것만으로도 내장메모리의 용량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게 되니 괜찮더라고요.
몇 개의 앱들을 SD카드로 옮기고 나니 거의 1기가 정도 용량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애플리케이션 가운데서도 SD카드로 옮길 수 있는 앱이 있고, 옮길 수 없는 앱들도 있으니 참고하시고(대부분 기본 설치앱들), 옮기는 것이 가능한 앱들만 선택해서 이동시키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