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또다른 기대작인 갤럭시 S20 fe가 그저께 밤 언팩 행사에서 정식 발표가 되었습니다. 출시 전부터 스펙과 가격에 대한 궁금점이 많았었는데, 어느 정도 예상한대로 출시가 된 것 같더라고요.
갤럭시 S20 팬 에디션 (Fan Edition)을 줄여 S20 FE 버전이라고 명명된 S20 fe는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0 시리즈의 마이너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S20 시리즈가 사양이 워낙 좋게 출시가 되기도 했지만, 또 그만큼 가격이 워낙 비싼 출고가로 판매량이 썩 좋지 못했는데, 이번 S20 fe는 S20 시리즈의 부품을 활용하면서도 일부 사양을 낮춰 가격도 함께 낮춤으로써 가격 경쟁력도 생기게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10월에 발표될 애플 아이폰12와 출시시기를 비슷하게 맞춰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아이폰의 대체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우선 이번 S20 fe 에서 가장 눈에 띄는건 색상이 매우 다양해졌다는 점입니다. 기존 S20 시리즈의 경우에는 클라우드 블루, 화이트, 코스믹 그레이 3가지 색상에 각 통신사별 색상 정도 밖에 없었지만, S20 fe는 파스텔 톤의 클라우드 레드, 오렌지, 라벤더, 민트, 네이비, 화이트 등 6가지 색상으로 출시가 되고, 국내에서는 오렌지 색상을 제외한 5가지 색상이 5G 모델로 출시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선 스마트폰의 스펙을 살펴볼 때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바로 AP 성능일텐데요. 갤럭시 S20 fe에 사용된 AP는 기존 S20 시리즈와 동일한 스냅드래곤 865가 탑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성능은 S20과 동일하다고 보면 되고요. 다만, 가격을 낮추기 위해 RAM 용량은 6GB로 대폭 낮춘 것이 약간 아쉽더군요. 그래도 내장메모리는 128GB로 충분한 편이고, 모자라는 부분은 마이크로 SD 외장메모리 슬롯이 있기 때문에 최대 1TB까지 추가가 가능합니다.
디스플레이는 6.5인치 Full HD+ 인피니티-O 형식 슈퍼 아몰레드 화면이 채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S20 시리즈에서는 다이나믹 아몰레드였는데, 여기서 또 원가절감을 한 흔적이 보이는군요. 그리고 글라스 또한 고릴라 3 글라스로 약간 다운 그레이드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가장 체감이 큰 주사율은 S20 시리즈와 동일하게 120Hz 주사율을 채용해 보다 부드러운 화면전환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카메라 역시 S20 시리즈 보다는 다운 그레이드 된 모습입니다. 후면은 트리플 카메라로 구성되어 있는데, 1200만 화소의 초광각카메라와 광각카메라, 800만 화소의 망원카메라가 탑재되어 망원카메라의 화소가 축소되었으며, 대신 전면 카메라는 3200만 화소로 되어 있어 셀피 기능은 상대적으로 발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쵣 3배 광학줌과 30배 초해상도줌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배터리는 4500mAh를 채용해 기존 S20+ 모델과 동일한 용량으로 어느 정도 충분한 용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IP68 등급의 방수 방진이 지원이 되어 물과 먼지에도 어느 정도 보호를 할 수 있고, 1.5미터 깊이의 물속에서도 쵣 30분 동안 견딜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여느 제품과 마찬가지로 침수의 경우엔 AS 보증이 되지 않으니 항상 주의하셔야 해요.
4G LTE 모델도 함께 출시가 되는 것 같지만, 국내에는 5G 모델만 정식으로 출시가 될 예정이고요. 출고가는 80만원 후반대 (89만원 예상)로 예상이 되어 기존 플래그십 모델 보다는 훨씬 저렴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저께 언팩 행사 때 공개가 되었고, 사전예약은 10/6부터, 그리고 10월 중순경이면 정식 출시가 되어 손에 쥘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는군요. 가격이 저렴하게 나와 플래그십때처럼 사전예약 사은품 혜택이 제공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제공이 된다면 사전예약 참가자가 꽤 많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