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 뿐만 아니라 베트남 여행을 가는 분들도 꽤 많은 편입니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해외여행지 순위가 일본 다음으로 베트남이라고 하더군요. 호치민을 비롯해 하노이, 다낭, 나트랑, 푸꾸옥 등 꽤 다양한 여행지들이 있고 또 국내 및 베트남 항공사에서도 여러 노선으로 운항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비엣젯(Vietjet)이라는 베트남의 저가항공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해서인지 다른 항공사들보다는 꽤 저렴한 항공권 가격으로 인천~베트남 혹은 부산~베트남 사이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항공권 구입을 할 때 관심을 가지게 되는 항공사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면 저렴한 만큼 불편한 점도 당연히 있읕테지요. 최근 커뮤니티에서나 유튜브에서도 비엣젯 항공의 단점들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추천 혹은 비추천 등의 의견이 많이 갈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비엣젯 항공을 타기로 마음 먹기로 하고 항공권 결제까지 했지만, 혹시나 개인사정으로 여행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가 되었을 때 항공권 취소를 해야 할 경우, 과연 비엣젯 항공의 취소수수료는 얼마나 되는지의 환불규정과 함께 비엣젯 항공만의 환불 정책인 크레딧쉘 정책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아래의 환불 규정은 한국~베트남 사이의 항공권으로 한국 내 발권 항공권에 한해 적용되는 것이니 참고하세요.
항공사(비엣젯) 귀책 사유로 인한 환불
우선 기체 결함이나 정비 결함 같은 항공사의 귀책 사유로 인해 결항이 되거나 일정 시간 내의 대체편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환불을 받을 수 있는 규정인데요. 이는 다른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최초 결제수단(카드, 현금)으로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대체 항공편이 준비되는 시간에 대한 조건이 있는데요.
국제선이 취소되거나 예정 출발 시간으로부터 5시간 이내에 대체 항공편 마련이 되지 않을 경우, 최초 결제수단으로 전액 환불 가능하며, 만약 예정 출발 시간으로부터 4시간 이상 변경이 된 경우에는 크레딧쉘로 항공권 금액만큼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단, 둘 다 모두 출발 전 반드시 환불 요청을 해야 받을 수 있고요. 만약 한국 내에서 결제를 했으나 원화결제가 아닌 달러나 VND으로 결제를 한 경우에는 현금이 아닌 크레딧쉘로만 환불이 가능합니다.
※ 크레딧쉘이란?
일종의 항공사 고유의 포인트라 할 수도 있는데요. 비엣젯 내에서 항공권 혹은 부가서비스(유료좌석, 사전수하물 등)를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크레딧쉘은 출발일로부터 365일까지 유효하니 참고하세요.
개인 사정으로 인한 자발적 환불
만약 개인 사정으로 인해 항공권을 환불해야 할 때에는 다른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취소수수료가 부과됩니다. 다만, 비엣젯 항공의 경우, 취소 시점 및 항공권 등급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동일한 금액으로 취소수수료가 부과되는데요.
비엣젯 항공의 좌석등급은 SKYBOSS / SKYBOSS BUSIENESS / ECO / DELUXE 4가지 등급의 항공권이 있습니다만, 모두 항공권 구입 후 취소를 해야 할 경우, 구간당 9만원의 취소수수료를 부담해야 합니다. 단, 환불 신청을 하기 위한 마지노선 시간이 있는데요. 마지노선 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 스카이보스 / 스카이보스 비즈니스 : 출발 전까지 신청
- 디럭스 / 이코노미 : 출발 24시간 전까지 신청
자발적 환불 또한 최초 결제수단이 아닌 크레딧쉴로도 환불이 가능한데, 이 경우 수수료는 조금 더 저렴해집니다. 이 역시 4가지 항공권 등급 모두 동일한데 구간당 5만원의 취소수수료를 제외하고 크레딧쉘로 환불을 받을 수 있고요. 크레딧쉘로 환불 받을 경우의 환불 신청 마지노선은 아래와 같습니다.
- 스카이보스 / 스카이보스 비즈니스 : 출발 3~72시간 전까지 신청
- 디럭스 / 이코노미 : 출발 24시간 전까지 신청
만약 365일 이내에 비엣젯 항공을 위해 명확한 출발 계획이 있다면, 카드나 현금 환불 보다는 크레딧쉘로 환불 받는 것이 그나마 조금 더 저렴한 수수료로 환불 받을 수 있을 것 같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