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스코 아답터 (pixco EOS-NEX iii) 구입 후기
현재 저는 캐논 6D를 메인바디로 쓰고 있고, 얼마전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인
A7m2를 구입해서 서브바디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용을 하다보니 A7m2 화질이 더 좋아 A7m2가 이제 슬슬 메인바디가 되어가네요. ㅎㅎ
무엇보다 소니 바디엔 소니 렌즈 뿐만 아니라 어댑터를 이용하면
캐논렌즈도 써드파티 렌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어댑터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바로 pixco라는 회사에서 출시한 EOS-NEX III 어댑터 인데요.
벌써 세번째 버전으로 나오게 되면서 안정성이라든지 호환성이 훨씬 더 나아졌다는군요.
pixco 어댑터는 국내 정식 수입업체가 없어 해외직구를 해야 하는데요.
저는 구매대행업체를 통해 구입을 했습니다.
물론 알리익스프레스 같은 곳에서 구입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을 할 수 있는데,
배송시간이 좀 긴 편이고, 무엇보다 올해부터 이상하게 기존 카드결제 시스템이
알리페이 가입을 통해 결제를 하게끔 바뀌어서 상당히 짜증나
그냥 다른 곳에서 구입을 하게 되었답니다.
암튼 배송료를 조금 더 지불하고 FEDEX를 통해 9일만에 받게 된 픽스코 아답터가
제 손에 들어오게 되었네요.
사실 저는 픽스코 아답터를 구입하기 전... FOTGA 아답터를 먼저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어댑터 중에서 가장 저렴한 어댑터라 그런지 사용상에 문제가 좀 있더라구요.
특히 제가 가진 캐논렌즈 형아계륵 (EF 24-70 F4L)에서는 핀을 잘 못 맞추는...
이른바 구라핀이 발생을 해 사용하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픽스코 아답터를 구입한 것인데, 포트가 보다는 포장도 그렇고
만듦새라든지 훨씬 깔끔하게 잘 되어 있더군요.
FOTGA는 다 찌그러진 얇은 종이박스에 포장이 되어 온 반면,
Pixco는 꽤 그럴듯한 박스에 내부엔 완충재까지 잘 되어 있어 왠지 신뢰가 가는 제품이었습니다.
제품을 꺼내보니 상당히 단단하고 야무진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어댑터들과는 달리 마운트 부위의 금속부분이 골드색상이라는 것이 특이하더군요.
그리고 내부반사를 억제하기 위해 네모난 부분 안쪽에는 벨벳 마감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더라구요.
FOTGA를 비롯한 다른 어댑터들은 벨벳 처리가 되어있지 않아 직접 시트지를 붙여야 하거든요.
(메타본즈 어댑터 제외... 메타본즈는 가격이 너무 비싸요... ㅠ.ㅠ)
FOTGA도 직접 작업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렌즈를 하나씩 마운트 해보았습니다.
우선 40미리 팬케익 (EF 40mm F2.8) 렌즈를 마운트 해보았는데요.
FOTGA와 마찬가지로 AF 속도나 정확성은 나무랄데 없이 잘 잡아 주더군요.
그리고 문제의 표준줌 렌즈인 형아계륵 렌즈....
FOTGA에서는 구라핀으로 말썽을 일으켰는데, Pixco에 물려보니 완전 칼핀 !!!
너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AF 속도도 전구간 당연히 빠르구요....
그외에도 광각렌즈인 토키나 17-35 렌즈에서도 칼핀과 함께 만족스런 AF 성능이 나오며
망원렌즈인 애기백통 (EF 70-200 F4L) 렌즈도 큰 문제없이 AF 성능이 나와줬습니다.
200미리 부근에서 AF가 약간 헤매긴 합니다만, FTM으로 살짝 근처로 잡아놓고 AF를 잡는다면
크게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