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아닌 울진에서 먹는 밀면? 대게가 올라간 대게밀면
지난달 강원도 여행을 다녀오면서 늘 그렇듯 동해안 7번 국도를 타고 다녀오게 되었는데,
부산으로 내려오는 길.. 울진에 들러 점심 먹을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기도 하고 점심 때라 그런지
거하게 먹는 것보다는 그냥 간단하게 먹을 곳을 찾았는데요.
마침 후포항 후포해수욕장 근처에 '하얀집'이라는 대게밀면을 하는 집이 보이더라구요.
밀면은 원래 부산음식인데 울진에서 밀면이라니.. 그것두 대게밀면이라니.. ㅎㅎ
알고보니 이곳 사장님이 부산 출신이라 합니다.
거기에 울진의 명물 대게살을 올려 밀면을 판다고 하는군요.
후포해수욕장 해변 바로 맞은편 주차장 인근에 있습니다.
아무래도 여름철 주메뉴는 밀면(물, 비빔)이 되겠구요.
부산에서 유명한 냉채족발 역시 여름메뉴에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오른쪽에 있는 하얀집 메뉴는 식사메뉴가 아닌 술안주 메뉴로 생각하시면 될거예요.
그냥 일반 밀면은 5000원, 대게살이 올라간 밀면은 6000원 입니다.
저는 대게밀면 물밀면을 주문했습니다.
음식이 나오고 보니 부산에서 먹는 밀면 비주얼이랑 비슷한데,
다만 대게살이 이렇게 고명으로 잔뜩 올라가 있는 모습이네요.
같이 간 일행분은 대게밀면 비빔밀면을 시켰는데, 역시 비빔밀면 위에도 대게살이 올라가 있습니다.
물론 대게살도 같이 비벼서 먹으면 좋지만,
대게살만 따로 먼저 먹고 나머지는 그냥 밀면 먹는 것처럼 비벼서 먹어도 좋더라구요.
부산에서 밀면 먹을 땐 잘 몰랐는데, 이렇게 밀면 위에 고명으로 대게살이 올라간걸 보니
뭔가 좀 색다른 비쥬얼인 것 같았습니다.
맛은 부산에서 먹던 밀면 맛이랑 비슷했구요. 여름철 시원한 별미로 가볍게 드실만한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