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제철 음식 도다리쑥국 맛난 집, 남강식당
봄철에 통영여행을 가게 되면 꼭 한번 먹어봐야 할 음식이 바로 도다리쑥국입니다.
봄도다리라 불릴만큼 도다리는 봄이 제철이기도 하구요.
또한 쑥 역시 봄에 그 향기가 더 좋기 때문에 환상의 궁합을 보이는 음식이지요.
바닷가 지역인 통영에서 왠만한 식당에서는 봄철에 도다리쑥국을 대부분 팔고 있습니다.
사실 어느 곳에 들어가서 먹든지 다들 기본 이상은 하는 편인데요.
저는 서호시장 내에 있는 남강식당에서 먹어 봤습니다.
원래는 더 많이 알려진 수정식당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저녁 늦게 가니 이미 문을 닫았더라구요.
시장 내에 있는 식당이라 그런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너댓 테이블이 전부였구요. 주변 현지분들이 몇 분 식사를 하고 계신 모습이었습니다.
남강식당 메뉴는 사진과 같습니다.
복매운탕이나 복지리, 복국도 많이들 드시는 것 같던데, 그래도 봄이니 도다리쑥국을 먹어봐야지요.
도다리쑥국 가격은 1인당 15,000원 입니다.
일단 밑반찬이 깔리는데, 가지수는 그리 많지 않아도 적당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드디어 도다리쑥국이 나오게 되었는데요.
그냥 맑은 국물에 도다리 한마리가 쑥 나물과 함께 푹 삶아져 나온 형태의 모습입니다.
처음 비쥬얼만 봤을 때에는 뭔가 좀 밍밍한 느낌이 나기도 했는데요.
뜨끈한 국물 한숟갈 떠먹어보니 알싸한 쑥향이 입안 가득 맴도는 것이 이것이 봄맛이구나...
라는 것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다리 역시 봄철이라 그런지 살이 많이 올라 발라먹을 것도 많더라구요.
특유의 쑥향에 대해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분들도 계실텐데, 암튼 저는 굉장히 깔끔하고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