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행의 백미라 하면 역시 설경을 만끽하는 눈꽃산행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겨울 눈꽃산행이 아름다운 산 중의 하나가 바로 강원도 태백산 눈꽃산행입니다. 태백산 등산코스는 여러 코스로 나뉘어져 있는데, 겨울산행 코스로 가장 많이들 가시는 유일사~당골 코스의 난이도 및 소요시간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태백산 등산코스는 모두 5개의 코스로 되어 있는데요. 유일사 코스, 문수봉 코스, 검룡소 코스, 금대봉 코스, 백천계곡 코스가 있지만, 겨울 눈꽃산행 코스로는 유일사 코스를 가장 많이 추천합니다. 유일사 코스는 유일사 매표소에서부터 시작해 천제단 당골광장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예요.
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해 유일사, 천제단까지 약 3.5km 편도 2시간 정도 걸리고, 천제단에서부터는 다시 내리막길이 시작해 반재를 지나 당골광장까지 약 4km 2시간 정도 걸려 모두 7.5km 거리에 4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원점회귀 코스가 아니어서 자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유일사와 당골광장 사이의 이동 수단을 따로 생각해 두셔야 합니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조금 있는 코스인데요. 유일사에서 천제단까지 오르는 코스는 약간 어려움 코스로 되어 있지만, 그래도 암벽이 적고 길이 잘 되어 있는 편이고요. 무엇보다 겨울철 눈이 내렸을 때 산행을 할 때에는 환상적인 주목 군락지를 지나는 코스여서 정말 멋진 설경을 볼 수 있는 코스랍니다.
유일사 주차장에서부터 20분 정도 가파른 포장길을 오르다 보면 태백사 절이 나오게 되고요. 여기서부터 약 40분 정도 비포장 고갯길을 더 걷다 보면 유일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유일사에서부터 장군봉 주목 군락지 까지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곳곳에 눈꽃과 함께 주목의 설경을 만날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이후 능선을 따라 태백산 천제단까지 길이 이어지게 되고, 천제단에서부터는 내리막길을 통해 당골광장까지 내려오게 됩니다.
당골광장까지 내려오게 되면, 태백산 등산코스는 마무리가 되는데요. 당골광장은 원래 겨울철 시즌에는 태백산 눈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해서 예쁜 얼음 조각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아마 눈축제가 취소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