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N에서 방영한 드라마 '지리산' 때문인지 지리산 등산코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명산 중의 명산이기도 한 지리산은 워낙 산세가 크고 넓은 편이라 그만큼 등산코스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리산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천왕봉까지 올라가는 지리산 등산코스 중 당일치기 및 최단거리로 다녀올 수 있는 등산코스들을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리산 천왕봉 당일치기 최단코스로 올라가는 코스는 크게 중산리에서 올라가는 코스와 백무동에서 올라가는 코스가 있습니다.
1. 중산리 칼바위 코스 (중산리~칼바위~천왕봉~중산리)
지리산 천왕봉까지 당일치기 및 최단코스로 다녀올 수 있는 코스는 바로 중산리 칼바위 코스입니다. 중산리 주차장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해 칼바위를 지나 로타리 대피소, 그리고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편도 5.4km 및 4시간 소요되는 코스인데요. 왕복으로 하면 대략 10km에 8시간 정도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중산리 주차장에서 칼바위 까지는 보통 수준의 난이도로 오른 다음, 칼바위에서부터 로타리 대피소까지는 조금 어려운 상급 코스로 이어지게 됩니다. 아무래도 천왕봉까지 최단코스이다 보니 경사가 급하고 암석이 많은 구간이라 체력안배를 잘하며 올라야 해요.
로타리 대피소에서 천왕봉까지의 구간은 더 어려운 최상급 코스로 알려져 있스비다. 천왕샘을 지나 마지막 천왕봉을 오르는 100m 구간은 급경사에 암석으로 된 돌계단이 많아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기도 합니다.
2. 중산리 장터목 코스 (중산리~장터목 대피소~천왕봉~로타리 대피소~중산리)
지리산 천왕봉 당일치기 등산코스 중 칼바위 코스 다음으로 짧은 중산리~장터목 코스입니다. 칼바위 코스 난이도가 매우 어려운 최상급 코스에 속한다면, 장터목 코스는 조금 둘러가는 코스여서 그나마 나은 코스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상급 코스에 속합니다. 전체 왕복 코스 거리는 12.4km 구간에 소요시간은 9~10시간 정도 잡아야 하므로 아침 일찍 등산을 시작해야 당일치기로 천왕봉을 다녀올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중산리에서 출발하여 칼바위 삼거리부터 장터목 대피소 구간은 암석 및 목재데크가 많고 경사가 심한 구간이어서 체력안배가 필요한 구간입니다.
장터목에서 천왕봉까지는 약 1.7km 거리이며,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장터목에서 제석봉을 향하는 탐방로는 힘이 드는 구간이기도 하지만, 고사목과 어우러지는 지리산의 풍경은 정말 멋진 곳이지요.
3. 백무동 코스
마지막으로 지리산 천왕봉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코스 중에서 백무동 코스가 있습니다. 백무동 코스는 백무동 탐방지원센터에서부터 시작해 소지봉, 장터목 대피소를 지나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편도 7.5km, 소요시간 5시간 30분 걸리는 꽤 긴 코스입니다. 왕복으로 하면 15km에 소요시간은 11시간 정도 되는데요. 따라서 당일치기 천왕봉으로 다녀오려면 새벽 일찍부터 출발을 해야 하는 코스입니다. 그래도 동서울~백무동 버스터미널까지 직행으로 운행하는 버스가 있어 서울 및 수도권 등산객들의 교통편이 좋은 편이라 많은 분들이 오르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백무동~소지봉 구간은 돌계단으로 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 3km 구간에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돌길이 많은 편이라 무릎 보호를 위해 무릎보호대를 착용하고 오르는 것을 추천하고요. 소지봉~장터목 구간은 약 2.8km 구간에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구간입니다. 소지봉 능선길 부터는 흙길로 이어져 그나마 조금 수월하게 오를 수 있는 구간이예요.
장터목에서 천왕봉까지는 앞서 중산리~장터목 코스와 동일하게 제석봉을 지나는 코스로 이어지며, 힘들지만 지리산의 멋진 풍광을 바라보며 오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지금까지 지리산 천왕봉 당일치기 코스를 알아봤는데요. 만약 1박을 하고 1박2일로 천왕봉까지 오를 계획이라면, 백무동~천왕봉~중산리 코스, 거림~장터목~천왕봉~중산리 코스, 유평(대원사)~치밭목 대피소~천왕봉~중산리 코스를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