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나라 철도에서 가장 오래되고 낡은 열차가 바로 무궁화호인데요. 워낙 오랫동안 운행을 한 열차이다 보니 낡은 열차들이 정말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코레일에서는 무궁화호를 대체할 신형 무궁화호인 ITX 마음 열차를 새롭게 투입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ITX 마음'은 그동안 EMU-150 열차라 불리며 최근까지 시운전을 운행하다가 드디어 9/1부터 본격적인 영업 운전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앞으로 점차 무궁화호를 대체하는 열차여서 기존 무궁화호는 점점 사라지게 되고 그 빈자리를 이제 ITX 마음이 다니게 될 예정입니다.
ITX 마음 소개
ITX 마음은 최고시속 150km/h 까지 달릴 수 있는 친환경 전동열차이며, 동력분산식 열차이기도 해서 초반 가속력이 매우 뛰어난 열차이기도 합니다.
ITX 마음은 지난 6월 부산 벡스코 국제철도산업기술전 전시회 당시 직접 실물과 내부를 보기도 했는데요. 확실히 신형 열차라 그런지 깔끔한 시트와 기존 무궁화호에는 없는 편의시설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예를 들면 좌석마다 팔걸이 아래쪽에 콘센트가 있어 이제 눈치보며 휴대기기를 충전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ITX 마음 운행 노선도
- 경부선 : 서울~부산
- 호남선 : 용산~목포
- 전라선 : 용산~여수엑스포
- 태백선 : 청량리~동해
ITX 마음의 경우, 기존 무궁화호가 운행하던 노선을 그대로 이어받아 운행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9/1부터 운행이 계획되어 있는 노선은 경부선 4회, 호남선 4회, 전라선 4회, 태백선 2회로 하루 총 14회 운행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금 당장은 운행편수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모두 107대의 ITX 마음 열차를 전국의 일반철도 노선에 배치해서 확대 운행할 계획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ITX 마음 운행 시간표 (23년 9월 1일 기준)
- 경부선 : 서울 출발 10:47 / 16:46, 부산 출발 10:42 / 17:11 (하루 4편)
- 호남선 : 용산 출발 09:47 / 17:17, 목포 출발 11:12 / 15:58 (하루 4편)
- 전라선 : 용산 출발 09:47 / 17:17, 여수엑스포 출발 11:08 /15:54 (하루 4편)
- 태백선 : 청량리 출발 17:02, 동해 출발 07:43
9/1부터 위의 4개 노선에서부터 먼저 ITX 마음을 운행할 예정이고요. 경부선의 경우 2편은 열차 두 대를 연결해서 중련편성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좌석이 조금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그리고 호남선과 전라선은 하행선의 경우 용산역에서 익산역까지는 중련으로 연결해서 운행하다가 익산역에서 서로 분리하여 각각 목포 및 여수엑스포역까지 운행을 하게 되고, 상행선은 역시 각각 목포역과 여수엑스포역에서 출발한 ITX 마음 열차가 익산역에서 다시 연결되어 용산역까지 운행을 하게 됩니다.
ITX 마음 운임 요금 가겨
- 경부선 : 서울~부산 42,600원
- 호남선 : 용산~목포 39,600원
- 전라선 : 용산~여수엑스포 41,100원
- 태백선 : 청량리~동해 27,500원
아마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할 ITX 마음 요금 책정은 아쉽게도 기존 무궁화호 운임 보다는 비싼 편이고, 현재 ITX 새마을호와 동일한 기준으로 요금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제 ITX 새마을호랑 같은 동급 열차라 생각하면 될 것 같고요. ITX 마음 개통 기념으로 운행시작 두 달(9/1~10/31) 동안은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