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전국에서 단풍이 가장 늦게 물드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아무래도 날씨가 따뜻하기도 하고 남쪽 지역에 위치한 곳이다 보니 단풍이 슬슬 물들 시기가 되면 바로 겨울이 시작되기도 하지요. 특히 올해는 유독 전국적으로 단풍시기가 늦어진 편이라 12월초인 지금도 여전히 단풍을 볼 수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바로 부산 기장에 위치한 용소웰빙공원인데요. 원래는 주변에 논밭과 함께 농업용수로 사용되던 용소골 저수지가 위치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주변이 도시화가 되면서 농경지가 줄어들고 농업용수의 필요성이 점점 떨어지자 이곳 주변을 공원화하여 만든 곳이 바로 용소웰빙공원입니다.
기장 용소웰빙공원 가을 단풍
원래는 그냥 지역 주민들만 알음알음 찾아가는 그런 작은 규모의 공원이었는데, 어느샌가 이곳의 풍경이 SNS에 하나둘 소개가 되기 시작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 SNS 포토존 인증샷 명소가 된 것 같더라고요. 특히 가을 시즌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불게 물드는 단풍이 예뻐서 가을에 이곳을 많이 찾는 편입니다.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쭉 늘어서 있는 데크길을 중심으로 저수지 둘레를 한바퀴 걸을 수 있도록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부산의 늦가을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꽤 좋은 곳인데요. 목줄을 착용한 반려동물과도 함께 산책을 할 수 있는 곳이라 가까운 지역 주민분들도 이곳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기장 용소웰빙공원 주차장
기장 용소웰빙공원은 다 좋은데, 딱 한가지 주차가 굉장히 불편한 곳입니다. 공원 내에 마련된 별도의 주차장은 따로 없고요. 공원 입구 쪽으로 진입하는 갓길 쪽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진입로 구간이 짧은데다 도로 폭이 좁아 주차공간이 부족할 뿐더러 특히 초보운전자에게는 주차가 어려울 수 있는 곳이예요. 그래서 왠만하면 진입로 들어서기 전, 기장생활체육공원 주차장에 주차 후 약 500m 정도 도보로 이동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요. 반대편 용음사 쪽에서도 진입이 가능하니 용음사 쪽에 주차 후 용소웰빙공원 쪽으로 들어오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