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있었던 애플의 이벤트에서 애플워치6와 함께 가장 큰 이목을 받았던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패드 에어4인데요. 애플워치6 만큼이나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공개가 된 제품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무엇보다 이전 3세대와는 디자인도 많이 달라졌고 기능 또한 달라진 것들이 많아 오히려 아이패드 프로와 비슷한 느낌을 갖기도 하는데요. 지금부터 아이패드 에어4에 대한 스펙과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색상, 그리고 출시 가격까지 한번 살펴볼까 합니다.
우선 외형만 놓고 보자면 기존 홈버튼이 사라지고 상하좌우 베젤의 폭이 동일한 10.9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는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디자인으로 한층 더 세련되고 시인성이 좋은 디자인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10.9인치이긴 하지만, 얼핏 보면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와 크기 차이도 거의 나지 않아 외관 디자인은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와 동일하다고 봐도 될 듯하네요. 다만, 얼마전 출시된 경쟁작 삼성 갤럭시 탭S7, S7+ 모두 화면주사율이 120Hz로 출시된데 반해 프로와의 급 나누기를 위해서인지 에어4는 이전과 같은 60Hz 화면주사율인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에어4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기존의 아이패드에선 볼 수 없었던 색상들이 추가가 된 것입니다. 기존의 실버와 스페이스그레이, 로즈골드와 함께 새로 추가된 그린 색과 스카이블루는 색상 선택의 다양함을 더해주게 되었는데요. 특히 그린과 스카이블루는 파스텔톤의 따스한 느낌을 가지고 있어서 여성분들께 꽤나 인기가 좋을 듯 합니다.
기기의 성능을 좌우할 칩셋의 경우, 애플은 일찌감치 동세대의 안드로이드폰이나 태블릿 보다는 한수 위라 평가 받는 A14 Bionic 칩셋을 적용해 생산성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나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전혀 무리가 없는 쾌적한 환경을 보여줄 것 같네요.
다만, 아이패드 프로와 같이 홈버튼이 사라진 디자인이긴 하지만, 프로의 Face ID 인식이 아니라 사이드 전원버튼의 터치 ID 지문 인식으로 보안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편의성은 페이스 아이디가 더 높을진 몰라도 요즘같이 마스크를 오랫동안 써야 하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터치 ID 지문 인증 방식이 더 나을수도 있을 것 같네요.
특히 이전 3세대에서는 애플펜슬 1세대만 지원이 되었는데, 이제 에어4에서는 2세대 펜슬을 지원하게 되어 보다 편안한 필기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고요. 폰에 비해 카메라를 그리 자주 쓸 일이 없는 태블릿이긴 하지만, 에어4는 후면 1200만 화소, 전면 700만 화소의 카메라가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통틀어 오로지 아이패드 프로에만 달려있던 USB-C 타입의 연결포트도 이번 에어4에 적용이 되어 주변기기와의 연결성이 한결 더 편해질 것 같습니다. 얼른 아이폰도 라이트닝을 고집하지 말고 USB-C 타입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그 외에도 비싼 가격으로 논란이 되었던 매직키보드와 호환이 가능하게 되었고, 에어팟을 비롯한 다양한 애플기기와의 연동성은 이제 더 말할 필요 없을 정도로 메리트 있는 장점이 되어 있습니다.
기능을 비롯해 디자인적으로 이전 세대와는 많은 변화가 있어서인지 3세대 출시가격과 비교하면 약간 비싸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것도 기본용량은 여전히 64GB부터 시작해 아쉬움을 남기게 되는데요. 64기가의 경우, 와이파이 모델은 779,000원, 셀룰러 모델은 949,000원 이고요. 256GB의 경우, 와이파이 979,000원, 셀룰러 1,149,000원입니다. 당연히 기기값만이고요. 여기서 애플펜슬과 매직키보드는 별도로 구매해야 하니 악세사리 추가 지출까지 포함하면 꽤 부담이 되는 가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와이파이 모델과 셀룰러 모델 가격차이가 17만원이나 나고 중간 용량인 128GB가 없다는 것이 좀 아쉽네요. 암튼, 이번 아이패드 에어4는 국내출시일이 아직 정확하게 발표가 되지 않았지만, 대략 10월 중순쯤 출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고 구입계획이 있으신 분들께는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