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애플에서는 새로운 아이패드를 발표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아이패드 에어 4세대입니다. 일단 에어 3세대에 비해 외관부터 해서 달라진 것들이 상당히 많아졌는데요. 홈버튼이 없어지고 다양한 색상이 추가가 되어 기존 에어 시리즈 보다는 오히려 프로 시리즈와 더 유사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도 지금 현재 쓰고 있는 태블릿이 오래되어 새로 하나 구입을 할 계획이라 이것저것 많이 알아보고 있는 상태인데요. 저 역시 구입 직전 아이패드 에어4를 구입할 것인지 아이패드 프로4 (11인치)를 구입할 것인지 큰 딜레마에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애플이 정말 간사하게도(?) 가격 대비 스펙을 교묘하게 정해놓아서 그 결정이 쉽지가 않더라고요.
무엇보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아이패드 에어4의 경우, 색상이 무려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기도 했고, 특히 로즈골드, 그린, 파스텔블루 이 세가지 색상은 기존 아이패드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색상이라 왠지 더 끌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아이패드 프로 4세대는 실버와 스페이스그레이 두가지 색상 밖에 없거든요.
가격은 역시 각각 에어와 프로답게 급이 나누어져 있어 차이가 있습니다. 에어4의 경우, 가장 저렴한 64기가 와이파이 모델이 779,000원부터 시작하고, 프로4는 가장 저렴한 128기가 와이파이 모델이 1,029,000원부터 시작을 합니다. 약 25만원 차이가 있는데요.
다만 여기서 애매한게, 에어4의 경우 64기가 용량이 적게 느껴진다면 다음 선택지는 128기가가 아닌 바로 256기가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256기가를 선택하게 되면 에어4의 가격은 979,000원부터 시작을 하게 되지요. 프로4 128기가의 1,029,000원과 5만원 차이 밖에 나질 않습니다. 물론 128기가와 256기가의 차이가 있지만,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64는 부족하지만 256까지는 필요없이 128기가가 딱 적당한 용량이거든요. 그래서 5만원 차이라면 그냥 프로4를 구입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물론 성능은 에어4나 프로4나 거의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에어4는 A14칩셋을, 프로4는 A12Z 칩셋을 사용하고 잇는데, 벤치 점수에서는 싱글코어는 에어4, 멀티코어는 프로4가 조금 더 낫다고 나오지만, 솔직히 실사용을 하는데 있어서는 큰 체감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둘 다 최상급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보안방식이 에어4는 전원버튼의 터치ID 형식, 프로4는 Face ID 형식이고, 후면카메라 역시 에어4는 싱글카메라, 프로4는 듀얼카메라이 라이다센서까지 갖추고 있는 것에서 차이가 있는데, 보안방식은 오히려 지문방식이 더 좋을 것 같고, 태블릿에서 후면카메라 사용은 거의 하질 않으니 카메라 이점도 크게 체감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애플펜슬2나 USB-C 타입 방식, 그리고 악세사리 역시 매직키보드 및 키보드폴리오를 에어와 프로가 서로 호환이 되기 때문에 에어의 이점이 더 부각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렇게 보면 에어4가 또 낫다 싶기도 한데요.
단 한가지 걸리는 것이 있으니 바로 에어4와 프로4 디스플레이 주사율 차이가 있습니다. 에어4는 기본 아이폰 시리즈와 동일한 60hz 주사율을 가지고 있지만, 프로4는 프로모션 기술이 들어간 120Hz 주사율이 적용되어 웹서핑을 하거나 필기를 할 때 매우 부드러운 사용감을 준다는 점이예요. 사실 저는 현재 갤럭시 S20+를 사용하고 있기에 이미 스마트폰에서 120Hz 주사율을 맛보고 있어 다시 60Hz로 간다면 역체감이 가장 심할 것 같아 심각하게 프로4를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암튼, 에어4와 프로4의 각각 장단점이 이렇게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고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