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장단점 정리 및 시급히 보완해야 할 단점

최근 길거리에 보이는 전기차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습니다. 아마 전기차 장점이 점점 단점을 상쇄해 가면서 앞으로 대세가 될 운송수단이 될텐데요. 오래전부터 전기차 장단점이 명확히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이번 포스팅을 통해 조금 더 확실하게 정리를 해보고자 하며, 앞으로 보다 더 많은 전기차 보급을 위해 어떤 단점들을 보완해야 할 지 한번 알아보도록 보겠습니다.

 

저도 간혹 제주도 여행을 할 때 렌터카를 빌릴 땐 이젠 무조건 전기차로 빌릴 만큼 장점이 많이 보이는 차량인데요. 유류비(전기세)가 꽤나 저렴하다는 점,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해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다는 점, 주행 시 정숙하다는 점 등등 다양한 장점이 있는 반면, 충전 인프라 같은 아직 불편한 단점들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 전기차 장점, 과연 뭐가 얼마나 좋길래?

 

1) 유지비가 내연기관 차량보다 훨씬 저렴하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여태껏 타 왔던 내연기관 차량... 즉 휘발유 차나 경유차 모두 비싼 기름 연료를 사용해야 하지만, 전기차는 유류비 대비 훨씬 저렴한 충전 전기요금으로 운용을 할 수 있고요. 유류비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 대비 차량 소모품 교체를 할 일이 브레이크 관련 부품 및 타이어 관련 부품 말고는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아직까지는 주차비나 고속도로 통행료가 일반 차량에 비해 50% 할인 혜택이 있어 이 또한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지요.

 

2) 주행 및 대기 중 소음이 거의 없다.

 

전기차를 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내연기관 차량의 덜덜덜 거리는 진동과 소음이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는 것에 깜짝깜짝 놀라곤 하는데요. 시동을 켰는지 껐는지도 모를 정도로 매우 조용한 편입니다. 다만, 고속으로 주행할수록 타이어 마찰음이 날 수 밖에 없어 어느 정도의 주행소음은 들립니다.

 

3) 주행 성능.. 즉 힘이 좋다.

 

처음에 전기차를 타보고 또 놀라웠던 것이 엑셀을 밟으면 밟는대로 쭉쭉 잘 나간다는 것이었는데요. 동급의 일반차량 대비 토크와 마력 성능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언덕길을 오를 때에도 큰 소음과 스트레스 없이 밟으면 밟는대로 쭉쭉 치고 올라가는 맛이 정말 좋습니다.

 

4)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이건 두말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누구나 알고 있는 장점이기도 하지요. 내연기관 차량에서 내뿜는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하나도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추후 전기차 비중이 어느 정도 높아진다면,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5) 실내가 넓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최근 현대 아이오닉5가 출시하면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출시했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기존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의 구조에 전기차 관련 부품만 얹은 형태라면, 아이오닉5 같은 전용 플랫폼 차량은 내연기관 부품들이 차지하는 쓸데없는 공간들을 모두 없앰으로써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넓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캠핑이나 차박을 주로 하는 분들이 아주 좋아라 할 장점이기도 하지요.

 

이렇게나 장점이 많은 전기차이긴 하지만, 현재의 내연기관 차량 보급율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과 벽이 많은 편입니다.

 

▶ 전기차 단점, 앞으로 대세가 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은?

 

1) 초기 구입 비용이 동급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많이 비싸다.

 

문제는 역시 구입비용이지요. 원래 출고가가 높은데다 국가 및 지자체 보조금을 준다 하더라도 동급 일반차량 대비 차량 가격이 훨씬 비싼 편입니다. 문제는 돈이 있다 하더라도 생산대수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신차를 구입한다 하더라도 인수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도 있겠네요.

 

2) 아직은 짧은 주행거리, 특히 겨울철!!

 

현재 출시되는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공식 스펙상으로 400km 정도라고는 하지만, 급가속과 급브레이크를 자주 밟거나 특히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주행거리가 훨씬 더 짧아집니다. 안그래도 충전속도가 느려 한번 충전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한데, 그걸 상쇄하기 위해서는 보다 더 늘어난 주행거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3) 충전인프라 부족과 충전속도가 느리다.

 

최근 정부 및 관련기관의 정책으로 전기차 충전소가 많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아직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이나 이러한 곳들의 충전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현실입니다. 예외로 제주도의 경우, 충전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라 전기차 충전소를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아직 지방 도시들은 충전소 찾기가 어려운 현실이죠. 또한 충전소를 찾았다 하더라도 충전 속도가 느려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기름을 주유할 때에는 길어야 5분 정도 걸릴만큼 금방 넣고 끝나지만, 전기차 충전은 급속 충전을 한다 하더라도 최소 20~30분은 잡아야 완충을 할 수 있습니다. 추후 전기차 보급을 위해서는 충전소 인프라 확대 및 충전속도 개선을 위한 기술개발이 필요할 듯 싶네요.

 

4) 사고 발생시 수리비용이 비싸질 가능성이 높다.

 

일반차량의 경우, 동일차종 보급대수가 워낙 많아 그와 관련된 부품들도 많이 준비가 되어 있어 사고가 나도 부품교환 및 공임을 어느 정도 부담이 가능한데, 전기차의 경우 외장재는 일반차량과 동일하다 하더라도 엔진모터 같은 핵심 부품이나 배터리 같은 부품들은 워낙 단가가 높은지라 사고 후 교체가 필요할 시 비용 부담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상 전기차 장단점을 살펴보면,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진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래도 앞으로 미세먼지와 환경오염을 생각해서라도 더이상 내연기관 차량은 줄이고 전기차 같은 친환경차를 더욱 더 많이 보급해야 하기에 위에 언급된 단점들이 하나둘씩 보완이 되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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